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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행사서 “쥐새끼 같은 새끼들”…진도군수 막말 논란 확산

현장취재 뉴스메이드 기자 | 등록 2025.10.13 05:09
공적 자리서 언론인·출마자 향해 폭언…행사장 ‘정적’
주민 “신뢰 무너졌다”…비리·유착 논란과 겹쳐 ‘파장’
행정 투명성·품격 실종…군민 여론 ‘냉담’
진도군수, 공식 행사서 폭언… 주민 신뢰 ‘추락’ (사진/진도군청 홈페이지캡쳐분)
100여 명이 모인 공식 행사장에서 김희수 진도군수가 과거 출마자와 언론인을 향해 “쥐새끼 같은 새끼들”이라고 폭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김 군수의 막말은 지난 9월 20일경 진도군 주민자치위원회 한마음 축제 현장에서 나왔다. 그는 인사말 도중 “싸가지고 똘똘 뭉쳐서 자기 군수를 성가시게 해서”라는 맥락에서 해당 발언을 했으며, 이후 “민원이 우선이라서”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하지만 행사장은 순식간에 술렁였고, 주민들의 표정은 일제히 굳어졌다.

현장에 있던 주민 K씨는 “공적인 자리에서 이런 품격 없는 발언이 나올 줄 몰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주민 L씨는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누구를 지칭한 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민원’을 언급하며 발언을 정당화했지만, 주민들은 “정식 민원이라면 접수증이나 처리 기록이 있을 것”이라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발언 대상에 대한 설명 없이 상황을 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정치적 의도’와 ‘책임 회피’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이번 폭언은 이미 진도군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맞물려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김 군수는 현재 측근 보은 인사 의혹과 음식점 불친절 논란, 석산 골재채취업자와의 유착 의혹으로 인한 압수수색,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 기자 신상 털기 등 각종 사안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막말은 이런 상황에서 군민들의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공직자의 언어는 곧 행정의 신뢰다. 군수가 공식 석상에서 품격을 잃는다면 도덕성과 통치 기반 모두가 흔들린다”고 비판했다. 일부 주민들은 군수 비서실에 해당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려 했지만, 비서실은 “민감한 사안이라 응답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공직자의 말 한마디는 군정의 무게다. 품위와 책임이 요구되는 자리에 선 이가 막말로 스스로를 무너뜨릴 때, 타격은 고스란히 지역 사회 전체에 전이된다. 이번 사태가 진도군 행정의 도덕적 기준을 되묻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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