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서임석 의원이 딸의 첫 돌을 맞아 공무원을 포함한 다수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광주지역 복수의 공직자에 따르면, 서 의원은 최근 지인들에게 단체 문자 형식으로 딸의 첫돌 소식을 전했다. 문자에는 가족사진과 함께 “돌잔치는 하지 않았지만, 이 어린 생명이 건강히 자라 자신의 계절을 푸르게 피워내기를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자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발송됐다. 일부 수신자들은 문자 내용 자체보다 발송 시점과 대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공직자는 “사적인 내용을 굳이 문자로 보낼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현직 의원이 보내는 문자이다 보니 단순한 안내로만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직자는 “가족 행사와 관련된 메시지를 일대일 문자로 받다 보면 거절하기도 애매하고, 공직자 입장에선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곤혹스러움을 나타냈다.
서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첫 아이의 돌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나누고 싶었던 것뿐”이라며 “잔치 없이 조용히 보내는 대신 순수한 마음으로 전달한 문자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일을 두고 ‘사적 감정 표현이 공적 관계에 혼선을 줄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익명을 요청한 지역 정치인은 “요즘은 SNS를 통해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사적 메시지를 공무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은 부적절했다”며 “공직사회와의 관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