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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자원봉사센터 성희롱 의혹…“술은 여자가 따라야 맛있지” 발언

현장취재 손봉선대기자 기자 | 등록 2025.05.15 18:08
A씨, 이사장·사무국장 갑질과 성희롱 피해 제보
술자리 성추행과 부적절 발언, 피해자 불면증 호소
고용노동부·경찰 조사 중, 제보자 퇴사 고민
경북 안동의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갑질, 성희롱 사연을 제보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경북 안동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이사장과 사무국장의 갑질 및 성희롱·성추행을 고발하며 고용노동부와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 경북 안동의 한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사 A씨의 제보가 공개됐다.

A씨는 지난해까지 팀장이었으나 올해 사회복지사로 보직 변경됐다. 그는 “이사장과 사무국장의 눈 밖에 난 결과로 보인다”며 별다른 설명 없이 변경된 배경을 밝혔다.

2023년 부임한 이사장은 월 2~3회 센터 방문 시 근무 중 술자리를 가졌고, 사무국장은 불참 직원에게 눈치를 줬다. A씨는 “술자리와 사무실에서 성희롱 발언이 수시로 있었다”며 사무국장이 “그 얼굴에 그 몸매면 봐줄 만한데 이사장 비위 좀 맞추라. 술만 사주면 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또 “술자리에서 사무국장의 손이 허벅지에 올라왔다”며 신체 접촉 피해를 호소했다. 도의원과의 술자리에서는 사무국장이 여성 직원을 도의원 옆에 앉히며 “여자가 술을 따라줘야 맛이니 도의원님께 술을 따라드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이사장이 “여자가 잘생겨도 말투가 돼지 잡는 소리면 제로다. 못생겨도 상냥하고 애교 있어봐라. 키 크나? 몸매 되나? 내가 몸은 못 봤지만”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B씨는 “그 말을 듣고 가슴이 떨렸고 한 달간 불면증에 시달렸다”며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이 사연은 지역 방송으로도 보도됐으나, 이사장과 사무국장은 “웃는 게 좋다는 뜻이었다” “성희롱·성추행 발언은 안 했다”며 부인했다.

경북 안동의 자원봉사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는 갑질, 성희롱 사연을 제보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제보자들은 “자식들이 나중에 사회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까 봐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갑질은 고용노동부에, 성희롱·성추행은 경찰에 신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보자들은 현재 ‘투명인간’ 취급을 받으며 “이 조치가 통하지 않으면 연말 퇴사도 고려 중”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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