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선수 김민지가 일본 오사카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다만 사진의 일부 연출만 부각되는 소비 방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민지는 지난해 12월 24일 인스타그램에 “오사카 야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행 중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김민지는 아이보리톤 캣이어 비니와 오프화이트 집업 스웨트 셔츠를 매치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일부 컷에서는 상의를 한쪽 어깨 아래로 내려 오프숄더처럼 연출해 쇄골 라인이 드러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이 확산하면서 댓글과 게시물이 이어졌고, ‘육상 카리나’라는 별칭도 다시 언급됐다. 김민지는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와 닮은꼴로 알려지며 대중적 인지도를 넓힌 인물이다.
관심이 커질수록 보도의 초점은 선명해야 한다. 선수의 일상 공개 자체는 자연스러운 소통 방식이지만, 특정 신체 노출이나 ‘아찔함’ 같은 표현이 클릭을 위해 과도하게 소비될 경우, 당사자의 정체성을 ‘선수’가 아닌 ‘이미지’로 축소할 위험이 있다. 스포츠 선수의 대중 활동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외모 중심의 프레이밍은 여성 선수에게 특히 반복돼 왔다. 사진의 맥락과 당사자 메시지보다 자극적인 부분만 떼어내는 접근은 장기적으로 선수 개인과 종목 모두에 도움이 되기 어렵다.
김민지는 경기도 화성시청 소속 현역 육상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야구여왕’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혔고, 유튜브 채널 ‘런민지’를 운영하는 등 스포츠와 일상을 결합한 콘텐츠도 선보여 왔다. 또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5’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개 예정일은 1월 20일로 전해졌다.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는 만큼, 향후에는 예능·SNS 화제성에만 기대기보다 훈련과 경기 성과, 종목 확산에 기여하는 행보가 함께 조명될 필요가 있다. 제작사와 플랫폼, 미디어 역시 클릭 경쟁을 넘어 선수의 본업과 맥락을 균형 있게 담는 보도 관행을 강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