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화]권상우의 코미디, 아멜리의 세 살 인생
1월 세 번째 주에 개봉한 새 영화를 소개한다.
◇하트맨영화 '히트맨'(2020)으로 240만명, '히트맨2'로 254만명을 합작한 배우 권상우와 최원섭 감독이 다시 만났다.
전작 두 편이 액션코미디였다면 새 영화 '하트맨'은 로맨틱코미디다.
첫사랑을 다시 만난 승민의 이야기.
한 때 대학교 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했던 승민은 불의의 사고로 은퇴를 하고,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악기점을 운영하는 돌싱남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첫사랑 보나가 나타나고, 그는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권상우가 승민을, 문채원이 보나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박지환·피오 등이 출연했다.
'히트맨' 시리즈로 증명된 권상우 코미디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리틀 아멜리'리틀 아멜리'는 오는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큰 작품.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등 각종 미국 시상식엔 이 부문 후보 지명된 바 있다.
메일리스 발라데, 리안 조 한 감독이 공동연출한 이 작품은 일본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벨기에 아이 아멜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만 3세가 된 아멜리는 유모 니시오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던 중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마주한다.
프랑스 스타 작가 아멜리 노통브가 2000년 내놓은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The Character of Rain)이 원작으로 세 살 소녀가 세상을 오감으로 마주하며 느끼는 감정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화가 돋보인다.
◇광장'광장'은 한 해 몇 편 보기 힘든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다.
김보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모두 맡은 이 작품은 평양으로 파견온 스웨덴 대사관 1등 서기관 보리와 평양 시민인 교통보안원 복주 그리고 보리의 통역관 명준의 이야기를 그린다.
보리는 외교관이라는 신분 덕분에 보호 받는 한편 늘 감시를 받는 이방인이다.
그런 보리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복주다.
그러던 어느 날 복주가 어딘가로 사라져버리고 도저히 그를 찾을 수 없는 보리는 통역관 명준에게 도움을 청한다.
외로움이라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세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평양이라는 공간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송 썽 블루영화 '송 썽 블루'는 배우 휴 잭맨과 케이트 허드슨이 주연한 음악영화다.
떠돌이 뮤지션 마이크(휴 잭맨)와 우연히 만난 싱글맘 클레어(케이트 허드슨)은 첫눈에 상대 음악은 물론 마음까지 알아보고,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명곡을 부르는 커버 밴드 라이트닝&썬더를 결성한다.
완벽한 호흡으로 단번에 지역 스타로 올라선 이들은 승승장구 하지만 클레어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지금껏 이뤄 놓은 모든 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마이크 사디나와 클레어 스텡글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절망 속에서도 기어코 무대에 오르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감동을 준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 닐 다이아몬드의 노래를 러닝타임 내내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보이배우 조병규·유인수·지니·서인국 등이 출연한 영화 '보이'는 근미래 가상 도시 포구시를 배경으로 한 누아르 로맨스 영화다.
조병규가 '텍사스 온천'의 보스 로한을, 유인수가 로한에게 폭력적인 사랑을 쏟아내는 교한을 맡았다.
이 작품이 연기 데뷔작인 가수 지니는 제인을, 서인국은 텍사스 온천의 절대악 모자장수를 연기했다.
독특한 캐릭터와 화려한 연출로 만들어진 디스토피아가 눈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