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피플

화순전남대병원, ‘K-HOPE’로 정밀의료 시대 선도

· 4만 암 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본격 가동

· AI-Bio 접목…글로벌 암 허브 도약 발판 마련

뉴스메이드 기자 · 2025.12.12 10:55
1
K-HOPE 사업단장 조상희 종양내과 교수가, ‘K-HOPE: 한국인 암 특화 디지털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4만 명 규모의 암 데이터 기반 국가 R&D 사업 ‘K-HOPE’를 출범시키며 AI-Bio 융합 기반의 정밀의료·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형 디지털 임상시험 플랫폼의 본격적인 시동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12월 5일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K-HOPE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AI 기반 정밀의료 신약개발 전략과 디지털 플랫폼의 미래를 공유했다. 병원은 이날 행사에서 암 치료 데이터의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HOPE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추진되는 2025년 국가 핵심 R&D 프로젝트다. 핵심은 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를 하나의 디지털 흐름으로 통합하는 3대 플랫폼이다. 정밀의료 신기술을 개발하는 K-PRISM, 약물 독성 예측 AI 시스템인 K-COSMOS TRI MAP, 디지털 임상시험 운영 플랫폼 K-MAESTRO가 그 축이다.

조상희 사업단장은 “의료데이터의 디지털 자산화는 곧 치료 정밀화로 이어지는 핵심 동력”이라며 “환자 개별 유전체와 치료반응을 분석해 초개인화 의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병원은 그간 4만여 암 환자의 유전자, 검체, 치료정보를 수집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웹 기반 인체자원은행도 구축하고 있다. 의료빅데이터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전면 개방해 디지털 바이오 기업들과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아이티아이즈, 제이에스링크, 씨앤알리서치 등과 플랫폼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

정형화된 중앙집중형 R&D 모델에서 벗어나, 병원이 중심이 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정준 병원장은 “K-HOPE는 지역·산업·대학·병원·연구소를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바이오 프로젝트”라며 “축적된 데이터와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한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화순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광주·전남 바이오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 병원이 연결된 신약개발의 생태계 중심축으로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AI 기반 정밀의료와 병원 중심 디지털 임상시험 체계를 집중 조명했다. 서울대 강대희 교수는 AI 신약개발과 지역기반 미래의학 전략을 제시했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병원-스타트업 협력과 디지털 생태계 구현 방향이 논의됐다. 병원의 다학제적 연구 성과도 공유되며, K-HOPE의 실현 가능성과 산업 파급력을 입증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이번 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전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AI와 정밀의료가 융합된 신약개발 체계가 국내외 바이오 산업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메타디스크립션: 화순전남대병원이 국가 R&D 사업 ‘K-HOPE’를 출범하며 AI 기반 정밀의료 신약개발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암 데이터 4만 건을 활용한 병원 중심의 디지털 임상시험 생태계 구축 현장을 살펴본다.
💻 PC 버전 📱 모바일 버전 🔄 자동 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