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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나주시민 공분 산 총감독의 막말

· 지역민 모욕 언행 논란, SNS 발언 후폭풍

· "축제의 주인은 지역민" 기본 상실한 축제 운영 비판

현장취재 손봉선대기자 기자 · 2024.12.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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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주최한 '2023 나주축제 영산강은 살아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축제 총감독인 남정숙 감독의 개인 SNS 발언이 문제로 떠올랐다.

남 감독은 축제 직전과 도중, 자신의 SNS에 나주시민을 폄훼하거나 비난하는 듯한 글을 연이어 게시하며 지역민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은 2023년 9월 2일, 축제 시작에 앞서 남 감독이 개인 SNS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마치 나주시민들이 자신에게 협박, 욕설, 압력 등을 가한 것처럼 묘사하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지역민들은 "사실 여부를 떠나 지역민 전체를 부정적으로 몰아간 표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은 축제 기간 중에도 이어졌다. 2023년 10월 27일, 남 감독은 자신의 SNS에 "내가 제일 잘 나가", "니들이 예술을 알아?"라는 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지역 예술과 문화에 대한 조롱처럼 느껴지는 발언은 축제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나주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더구나 지역 트로트 가수를 공연에 초대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트로트를 원하는 시민들을 "저급한 문화"로 간주하는 듯한 글을 게시해 논란을 키웠다.

남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축제의 본질을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축제는 지역민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결속을 강화하는 자리다. 하지만 축제를 책임지는 총감독이 지역민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태도를 보였다면, 축제의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남 감독은 외부에서 초청되어 경쟁 절차 없이 선임된 인물로, 지역 문화·역사 콘텐츠 개발과 문화예술 발전, 산업·관광 연계를 목표로 임명됐다. 그러나 그가 축제를 통해 나주시민에게 긍지를 심어주겠다는 초반의 기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지역민을 조롱하거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배제하는 태도로 일관하며 시민들의 불만을 키웠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축제의 주인은 지역민이다. 남 감독이 개인 SNS를 통해 나주시민의 애향심과 문화적 취향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거듭한 것은 축제 책임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를 잃은 행태로 비춰진다. 나주축제가 종료된 지금, 축제의 성공 여부를 떠나 남 감독은 나주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나주시와 축제 주관 측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시민 중심의 축제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다시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나주축제는 나주시민의 것이며, 지역민의 자부심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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