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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연대’…2025 국제슬로시티 총회 완도서 성료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13개국 참가 속 4일간 총회 개최

· 슬로시티 확산·AI·자전거 도시 등 혁신 주제 발표

·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 회원국 만장일치 채택…기후 대응 연대 강조

완도 뉴스메이드 기자 · 2025.12.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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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군은 24일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Healing General Assembly, Healing Time)'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4일 동안 열린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느림의 철학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세계 도시들의 연대가 전남 완도에서 힘 있게 울려 퍼졌다.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가 완도군에서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해양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국제 선언을 탄생시켰다.

완도군은 24일,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가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Healing General Assembly, Healing Time)’을 주제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완도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에 지정된 도시라는 상징성과 함께 전 세계 슬로시티 도시들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등 총 13개국의 슬로시티 도시 시장과 대표단이 참석해, 슬로시티의 철학과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현재 33개국 292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는 느림의 삶 실천 네트워크다.

이번 회의에서는 슬로시티 신규 인증 도시와 협력 기관 승인 외에도, △한국 슬로시티 소프트파워 개념 창조 △슬로시티를 위한 인공지능(AI)의 역할 △시간 은행과 15분 도시 구상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전거 도시 조성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참가 도시들은 음식·농업·교육·도시계획·기후 대응 등 분야별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슬로시티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CITTASLOW FOR SEA’로 명명된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선언문 발표였다. 완도군과 연맹 측은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흡수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을 담은 이 선언문을 전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선언문은 해양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도시 간 연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의 해양치유 자원과 수산·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를 통해 슬로시티 완도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삶의 가치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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