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최초 여성시의장 백인숙, 시민 2000명과 ‘여수의 길’을 묻다
· 시민회관 가득 채운 북콘서트…정책 아닌 삶의 언어로 미래를 말하다
· 산단·관광·인구 위기 진단…생활정치 경험 담은 정책 에세이 공감 확산
· 우원식 국회의장 등 축하 이어져…여수 출신 인사 응원 속 열기 고조
여수 최초의 여성시의장 백인숙이 시민 2000여 명과 함께 여수의 현재와 미래를 놓고 묻고 답하는 자리를 만들며, ‘정치의 언어’를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월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는 백 의장의 저서 ‘여수의 길을 묻다’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2026년 2월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는 백 의장의 저서 ‘여수의 길을 묻다’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여수 시민은 물론 순천·광양 등 인근 지역 각계 인사까지 몰리며 좌석을 가득 메웠다. 단순한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시민과의 대화를 중심에 둔 ‘소통형 북콘서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국악 공연으로 문을 열었고, 오프닝 영상과 축하 메시지, 북토크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백 의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연출되며 현장은 정치 행사보다는 문화 행사에 가까운 분위기를 띠었다.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응답했고, 행사 내내 질문과 공감이 끊이지 않았다.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국회의원이 영상으로 책 출간을 축하했다. 특히 여수 출신인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김보라 안성시장이 고향을 향한 응원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여수를 떠나 타지에서 활동하는 인사들의 메시지는 지역 정체성과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이 1일 여수시민회관에서 저서 '여수의 길을 묻다' 북
책에는 여수가 직면한 핵심 과제가 담겼다. 해양수산과 관광, 여수국가산단의 고도화와 산업 전환,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3선 시의원이자 시의회 최초 여성의장으로서 축적한 의정 경험을 정책 보고서가 아닌 ‘생활의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북토크에서는 정치에 나서게 된 계기와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고민, 여수의 위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솔직하게 공유됐다. 시민이 직접 적어 낸 질문을 토대로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관광 활성화, 산단 경쟁력, 인구 문제 등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졌고, 토론은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겼다. 참석자들은 “정치인의 책이 아니라 이웃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여수의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뤘다”고 평가했다.
백 의장은 “정치와 행정의 출발점은 결국 시민의 삶”이라며 “보고서가 아니라 골목과 현장,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는 정치가 여수의 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북콘서트가 여수의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함께 설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