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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밀라노 동계올림픽'…"빙상 강국 이미지 보여줄 것"(종합)

스포츠 강이성 기자 | 등록 2026.01.07 17:36
6개 종목 70여명 파견 예정…4년 전 베이징 대회보다 늘어
올림픽 프로젝트 '팀업 코리아' 가동…의료·스포츠과학도 지원
차준환 "3번째 올림픽이지만 평창 때처럼 여전히 가슴 뛰어"
한 달 남은 '밀라노 동계올림픽'…"빙상 강국 이미지 보여줄 것"(종합)
한 달 남은 '밀라노 동계올림픽'…"빙상 강국 이미지 보여줄 것"(종합)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대회를 30일 앞두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은 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직전 동계올림픽인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안방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오른 것이 한국의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이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빙상의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서만 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스노보드 등 빙상 외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보다 금메달을 1개 더 따겠다고 외치고 있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라지만, 경기 외적으로 한국 선수단 다운 품격과 리더십을 보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30일 남았는데 분위기가 아직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았다. 선수들이 더 주목받고, 집중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살리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성 최초로 선수단장을 맡는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선수단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 현지에서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날까지 선수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베이징 대회보다 하나 많은 금메달 3개를 목표로 잡았는데, 최근 경기력을 보면 4~5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택수 선수촌장은 "선수촌이 강요보다 자유, 폐쇄보다 개방을 택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훈련 양과 강도는 타협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 종목 전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세심히 지원을 강화했다. 동계올림픽이 우리 선수들이 자율 안에서 훈련하는 과정에 결실을 거두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히 김 선수촌장은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의 팀워크가 역대 최고"라며 "다 함께 올림픽에서 잘하자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기쁨의 눈물을 드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김길리(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 등 훌륭한 후배와 함께 3번째 올림픽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김길리는 "남자 선수들이 어린 만큼 패기가 넘친다"고, 이준서(성남시청)는 "여자 쇼트트랙에선 계주뿐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가져올 것 같다"며 서로에게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한국 빙속의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11위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던 김민선은 "2월15일 여자 500m 경기에 맞춰서 그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없던 자신감까지 끌어모아서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올 시즌 3차 월드컵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획득, 생애 첫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건 박지우(강원도청)도 "2022 베이징 올림픽 땐 빙속에서 금메달 안 나왔다"며 "이번에는 금메달을 따서 빙상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끊는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강릉시청)은 "한국 선수단의 첫 경기인 만큼 우리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스타트를 잘 끊어보겠다"고, 정영석(강원도청)도 "우리 믹스더블 팀이 10개국 중에 가장 늦게 올림픽 참가를 확정했는데, 금메달을 따서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을 앞둔 남자 피겨 차준환(서울시청)은 "마음만큼은 첫 올림픽인 평창 대회처럼 여전히 가슴이 뛰고 기대되고 설렌다"며 "열정적으로 온 마음 다해 타고 오겠다. 단체전도 8년 만에 출전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제25회 동계올림픽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한국 시간으로 2월 7일 오전 4시 성대한 막을 올려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 선수단은 90여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5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서 총 116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6개 종목에 7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출전 선수 수가 아직은 확정되지 않아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6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달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결단식을 가지며 30일 본단이 결전지 이탈리아로 떠난다.

대한체육회는 동계올림픽 종목별 출전권 확보와 우수 성적을 위해 올림픽 대내외 협업 지원 프로젝트 '팀업 코리아(TeamUP KOREA)'를 가동해 ▲장비 구입 등 맞춤형 지원 ▲심리 지원 ▲의료 지원 ▲영양 지원 ▲스포츠과학 지원 등을 실시했다.

분산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대회명에 두 도시 명칭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 멀리 떨어진 4개 클러스터에 나뉘어 대회가 펼쳐지는 만큼 대한체육회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리비뇨 등 3개 클러스터에서 현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급식센터는 1일 2회 도시락을 지원한다.

유 회장은 "이번 올림픽은 클러스터가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 지원하는 입장에서 어렵고 힘든 환경이다. 클러스타마다 지원 인력을 배정해서 총력을 해야하는데 거리도, 환경도 녹록치 않다"면서도 "그래도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는게 체육회 역할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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