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신 숲, 사찰, 그리고 명상 … 템플스테이로 새해 디톡스
다사다난했던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누군가는 비움을, 또 누군가는 배움과 채움을 다짐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
사찰에서 머물며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템플스테이'가 새해맞이 선택지 중 하나다.
전국 52개 사찰은 내년 2월까지 자연 탐방, 명상 캠프, 한문 강의 등 다채로운 신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바쁜 일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마음을 다독이고 싶다면, 새해를 템플스테이와 함께 열어보는 건 어떨까.
◆올 한 해 '도파민' 대신 '디톡스'를 강렬한 자극 대신 온전히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경기 고양 흥국사 '겨울방학 도파민 디톡스 템플스테이'는 마음필사, 숲명상, 셀프 디톡스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명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경기 양주 육지장사의 '단.
단.
단: 단식은 단순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템플스테이'는 호흡과 명상을 중심으로 웰니스 체험을 제공한다.
전남 영암 도갑사는 차와 향기, 시 명상을 결합한 '명상 리트릿'으로 색다른 명상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 범어사에서는 숲길 포행, 사물관람, 성보박물관 관람을 통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시간을 마련했다.
◆절에서도 배우고, 쉬고, 놀다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놀이형 템플스테이도 준비됐다.
전북 부안 내소사의 '놀면서 배우는 한문학당'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문 강의와 체험학습, 자연 탐방을 1월부터 2월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한다.
전남 장성 백양사는 명상과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어린이들이 사찰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이끈다.
서울 국제선센터의 '[청소년]마음ON: 나를 비추는 시간'은 영화감상, 컵 받침 만들기, 에니어그램(성격유형 검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맞춤형 체험을 제공한다.
대구 동화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방학 특별템플스테이'로 명상, 마음 편지 쓰기 등을 할 수 있다.
충북 보은 법주사는 어린이 선명상과 보물찾기, 썰매 타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겨울방학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일화스님은 "겨울 특별 템플스테이는 어린이와 가족, 성인까지 각자의 삶의 속도에 맞춰 사찰에서 쉼과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마음을 다잡고 병오년 새해를 평안하게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참가 신청 및 사찰별 상세 일정과 프로그램 확인 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