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메이저리그(MLB) 거포 1루수 조시 네일러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AP통신은 19일(한국 시간) 시애틀이 네일러와 5년 9250만 달러(약 1353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네일러는 계약 승인 후 120일 안에 지급되는 650만 달러의 계약금을 포함해, 2026시즌부터 2030시즌까지 순차적으로 1000만 달러, 1600만 달러, 1800만 달러, 2000만 달러, 2200만 달러를 받는다. 전 구단 대상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됐다.이번 계약은 시애틀 구단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매리너스는 앞서 로빈슨 카노(10년·2억4000만 달러), 로비 레이(5년·1억1500만 달러)와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네일러는 2020년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이어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시애틀에 새 둥지를 틀었다.네일러는 올해 시애틀에서 치른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타율 0.299 9홈런 33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12경기 타율 0.340 3홈런 5타점 2도루로 활약하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올 시즌 정규리그 전체 성적은 타율 0.295 20홈런 92타점 30도루를 작성, 커리어하이를 찍었다.MLB 통산 성적은 타율은 0.269 104홈런 4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6이다.네일러는 "다시 시애틀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시애틀에 온 첫날부터 구단과 동료들이 따뜻하게 맞아줬고, 팬들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 줬다. 이 팀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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